[경제신문스크랩]20240715

1. 트럼프 총격 테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총격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기도로 규정하였으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경위와 배후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층이 결집하며 미국 대선 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6시 11분(현지 소요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총격을 당했다. 유세를 시작한 지 약 8분 후 불법 이민 문제를 언급하던 중 총성이 울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오른쪽 귀를 움켜쥐며 단상 아래로 고개를 숙였다.
총성이 들린 지 약 1분 후 경호원들이 그를 부축해 전용차에 태웠으며, 이 과정에서 오른쪽 귀에 피가 묻은 상태로 주먹을 몇 차례 치켜들어 보였고, 청중은 환호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트럼프가 마침 차트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려 총알이 피해 갔다" 말했다. 이번 총격으로 유세를 지켜보던 트럼프 지지자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총격 범은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밝혀졌으며, 그는 범행 현장 인근의 한 공장 지붕에서 비밀경호 요원에 의해 사살됐다.
이번 사건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리치 매코믹 하원의원은 "비겁한 암살 시도로 트럼프 지지 세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치솟으면 '고령 리스크'에 시달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 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 밝혔다.
금융 시장도 영향권 안에 들어갈 움직임이 보인다. 이날 총격 사건 이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94퍼센트 뛴 개당 6만173달러에 거래됐다.

2. 암호 화폐 과세도 유예 나선 당정
내년 초로 예정된 암호 화폐 수익에 대한 소득세 부과를 유예하는 방안이 중부와 여당에서 힘을 얻었다.
14일 정부 관계자들은 기획재정부가 이달 말 발표한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암호 화폐 수익 과세를 유예하는 내용을 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말했다. 국민의 힘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이 암호 화폐 투자 수익에 대한 과세를 3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 12일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암호 화폐 과세는 2025년 1월 1일에서 2028년 1월 1일로 연기된다.
당정은 과세를 위한 시스템 정비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금융투자소득세와 마찬가지로 암호 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에 과세 시점이 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초 정보는 연 250만원을 초과하는 암호 화폐 양도, 대여, 수익에 내년부터 연 22퍼센트 세율로 과세할 예정이었는데,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 힘은 과세 유예, 더불어민주당의 과세 기준 5000만원 상향 등의 공약을 내놓아 일찌감치 과세 유예에 힘을 실었다.

3. 유튜브, OTT 공세에 방송 미디어 산업 '벼랑 끝'
지난해 인터넷 TV 주문 형 비디오 매출이 20퍼센트 급감해 2015년 이후 최저치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기업들의 핵심인 광고 수입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미디어 산업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방송 통신 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IPTV 유선 방송 등 유료 방송을 해지하는 '코드 커팅' 사전 단계인 '코드 셰이빙'의 징후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코드 셰이빙은 사용하는 유료 방송에서 vod 이용 등 관련 소비를 줄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지난해 iptv vod 매출은 4721억원으로 2022년보다 20퍼센트 줄었다. 종합 유선 방송vod 매출도 같은 기간 19퍼센트 감소한 4800억원에 그쳤다. 둘 다 최근 10년을 통틀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러한 현상이 더 강해질 것으로 추측된다. 유료 방송을 제외한 다른 방송 미디어 분야도 역 성장 시대를 맞았다. 핵심 매출 원인 광고 비즈니스를 빅테크에 넘겨주면서 생긴 일이다. 정부는 국내 모든 신문, 방송 사업의 광고 매출을 합쳐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일 년 새 국내 방송미디어산업 전체 광고 수입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소비자들을 빨아들이면서 국내 방송 미디어 업체가 설 자리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 대학원 교수는 해외 거대 기술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갖췄고, 별다른 정부 규제를 받지도 않는다" 며 "지금은 요금을 인상해도 줄지 않는 '초 독점'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4. 68년 한양 주인 바뀐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한양 증권의 주인은 1956년 창립한 지 68년 만에 처음으로 주인이 바뀐다. 어제 투자 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최근 물밑에서 pef, 금융 지주사 등과 접촉해 한양 증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전했다. 매각 작업의 초기 단계지만 이미 일부 인수 후보와는 구체적인 가격과 인수 구조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 기준 30위권 증권사다. 채권 운용과 IB 분야에 강점이 있는 강소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최대 주주는 한양 학원으로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지분율을 40퍼센트 가지고 있다. 시가 총액은 약 1776억원이다. 대주주 지분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000억에서 15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한양대를 운영하는 재단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햔양산업개발과 한양 대학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서라며 한양증권 매각을 결정했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