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스크랩]2024.07.17

<SK 반도체 사업' 에코 플랜트와 합친다.>

"윤곽 드러나는 SK 사업 재편"
SK에코플랜트가 SK 산하 반도체 가공, 유통회사 에센코어와 합병한다고 전했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자회사로 편입하며 각각 600억~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피를 섞으면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는 만큼 2026년 상장 계획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산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18일 이사회를 열고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합병 방안을 의결한다고 전했다. SK가 지분 100퍼센트를 보유한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S.E.Asia Pte가 거느린 에센코어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 방식으로 넘긴 후, SK에 같은 금액만큼의 SK에코플랜트 지분을 건네주는 방식이다.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SK에코플랜트와 합병하는 방식이 아닌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홍콩에 본사를 둔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공급받아 SK 카드, USB 등으로 가공, 유통하는 업체다. 안정적인 공급처와 탄탄한 영업망 덕에 지난해 반도체 업황의 어려움 속에도 5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도체 경기가 좋았던 2021년에는 1120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매출은 1조원에 다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번 합병으로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SK 테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중고 정보기술(IT) 기기와 데이터센터 서버 등을 정비한 뒤 판매하는 SK 테스와 고객이 겹치는 만큼 영업망과 물류망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다.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여러 건물과 공장을 지을 때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가 가스관 설계 및 시공을 맡는 식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다 전했다.

<미니원전, AI반도체 전력문제 해결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 반도체와 양자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엄청난 전기를 감당하려면 도시 곳곳에 '4세대 미니 원전'을 짓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4세대 미니 원전은 소형 모듈 원전 가운데 냉각재로 물을 사용 하지 않는 소듐 고속 냉각으로 등을 말한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AI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저전력 트랜지스터와 회로 내 전력 분배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C펫(상보형 전계효과 트랜지스터)이 반도체 전력 소모 최적화와 성능 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C펫은 나노미터 단위 최신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보다 더 진화한 기술이다.
이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개발한 핵연료 재사용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 상용화에 대한 논의가 중단됐는데 신속히 재개해야 한다"며 "국가안보실, 외교부와 함께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환율 변동성 줄어든다>

"달러 조달 한도, 3배 확대 추진"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의 외화(달러)선 조달 한도를 현행 월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운용을 지원하고 환전 수요를 나눠 외환시장 영향을 최대한 줄여보고자 하는 조치다.
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의 달러 선조달 한도를 월 30억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선조달은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앞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리 달러를 분산 매수하는 것이다. 이들 관계 부처에 따르면 다음 달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 후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올 상반기 월평균 20억~30억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선조달 한도가 월 10억달러로 묶여 있어 나머지를 한꺼번에 매수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조달 한도가 늘면 달러를 다시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

<불황에도 굳건한 명품>

지난해 하반기 주춤했던 해외 명품 소비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한 결혼 예물 수요가 살아난 데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 반등에 따른 '부의 효과'가 겹치며 명품 시장이 다시 호황의 초입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해외 명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8퍼센트 늘었다. 작년 상반기 증가율을 훌쩍 넘어섰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명품 매출 증가율 역시 10.1퍼센트에 달했다. 역시 작년 상반기를 앞지른 수치다.
올해 들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명품은 소위.루.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가 아니라 롤렉스,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등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 거리에 시계 및 주얼리 명품 매장이 최근에 연달아 문을 열고 있다.
세계 시장 조사 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러닝메이트는 리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부통령 후보로는 39세인 JD 벤츠 연방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공화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2429명 중 2387명의 지지를 얻었고 이로써 그는 세 번째로 오는 11월 대선에 도전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