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최악의 날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끈 반도체 주가가 모두 곤두박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방어 필요성의 의심하기 시작하며 '공포 장세'가 펼쳐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는 11월 이국 대선 앞에서 변동 폭을 증가시키려는 모습이다. 18일 일본 닛케이 255지수는 전일 대비 2.51% 떨어진 20121.5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어려움을 띤 영향이다.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40000선 붕괴 위기까지 몰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95%가 내린 23,76982에 장을 마쳤다.
대장주인 TSMC가 2.43% 하락한 영향이 컸다. 코스프지수도 sk하이닉수 한미반도체 등이 내려가며 0.67%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6.62% 하락한 111.99달러에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이 3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AMD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했다. 퀄컴, 브로드컴, 델테크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 대부분이 5%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1% 하락해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들어 거침없던 반도체주 상승세에 지정학적 위험이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 네덜란드 정부에 도쿄일렉트론 ASML 등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을 규제하라 통보했고, 수행하지 않을 시 '최대 강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소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은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이 알려진 영향이라는 의미다.
외환시장도 출렁하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엔화 약세가 아주 큰 문제"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이후 1.14% 하락해 이날 156.3엔대 거래됐다.
3기 신도시 시세보다 싸게 나온다.
정부가 2029년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23만 6000가구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라 말했다. 공공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원래 계획보다 1만 가구 이상 늘린다. 신규 택지 공급(2만 가구) 후보지를 포함한 추가 대책 마련 방안도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 대책을 얘기했다. 이 회의가 열린 것은 작년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근 주택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커지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불안심리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최 부총리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공공매입임대주택 공급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예상한 12만 가구보다 최소 1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을 할 생각이다. 이 중 5만 4000가구를 올해 하반기 수도권으로 집중적으로 공급할 ㅇ{정이다. 정부는 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든든전세 입주 등 주택 공급 증대에 나선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착공은 9만 200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입주 물량이 올해 2만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4% 비사업 입주 물량이 올해 2만가구, 내년 3만 3000가구에 이르는 등 도심에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사업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제도 개선 방안도 최대한 빨리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의 주택 공급 여건을 개선 하고, 공공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준비해 오는 8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체코 원전 수주 경제효과 최소 50조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 2기를 수주한 데 따른 경제 유발효과가 최소 50조원 이상일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 건설비가 최소 24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통상 69년 정도인 원전 운영, 계약도 함께 결정돼 건설비와 비슷한 매출이 예상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에 전날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 컨소시엄은 내년 3월 본계약을 결합으로 목표로 곧 협상에 나선하는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는 원전 운영과 원전 연료 사업, 유지보수에 관한 협상도 이뤄진다. 산업부와 한수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60년인 원전 운영, 관리 사업에서만 건설비에 맞먹는 경제적인 효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두코바니 원전 2기의 건설비용은 약 24조원에 이른다. 원전 운영, 관리 사업을 포함하면 48조원으로 경제 유발효과가 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수원 관계자는 "건설비만 계산하면 쏘나타 87만대를, 운영, 관리 사업까지 포함하면 쏘나타 약 179만 대를 수출하는 효과만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인근 테멜린 지역에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할 경우 이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 역시 한수원으로 결정하겠다고 약소했다. 추가 원전 건설 및 운영, 관리분까지 포함하면 체코 원전 수주 효과는 50조원에 이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고사 직전에 몰렸던 원전산업을 회복시키면 우리 산업 모두가 커다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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